안녕하세요. 저는 몽인 4기 졸업생 최은선입니다.
어느덧 몽인을 졸업한지가 5년이 지났네요. 입시라는 큰 관문을 넘은지도 5년이 지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풀어보려 합니다. 참, 이 내용들은 절대적으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일단 입시는 고3 수험생들이라면 크나큰 관문이겠지만 수많은 인생의 관문들 중 하나임에 불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한다고 해서 절대 좌절할 일이 아니라는 얘기죠. 나의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것에는 어떠한 결과이든 다 피와 살이 될 거에요.
1년전 대학을 졸업했지만, 대학생이 되고나서 입시를 생각해봤을 때에, 입시는 학교를 입학하기위한 결과물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시가 배우의 인생에 있어서 결과가 아니라 시작점 또는 과정이라는 거죠. 나의 장점이 있다면 그걸 발견하고 더 발전시켜서 나의 대표적인 아이템을 다듬고 다듬어서 보여주는 겁니다. 그러면 그 아이템을 눈여겨 보는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나뉘겠죠? 모든 사람이 똑같은 생각을 하는건 아닐테니까요. 그러니 내가 어필 할 수 있는 장점[특기]을 찾던 나와 찰떡인 케릭터를 찾아서 구현하는 것이 입시 준비에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입시가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될 거에요. 특히 배우지망생이라면 입시, 학교타이틀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입시를 하는 시기에 좀 더 ‘나’라는 사람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입시를 하면서 힘들었던 것이 뭘까 하고 생각해봤어요.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를 보니 정답이 없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졌던 것이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았나 생각되더라구요. 무엇이든 정답이 있길 바랬는데, 이 예술이라는 것 연기, 노래, 춤 하나같이 정답은 없더라구요. 그 무궁무진함에 자신감을 얻기보다 두려움이 앞섰던 것 같아요. 오히려 정답은 없으니 자신감을 갖고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 여러분은 ‘나’ 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가면서 자신감을 얻어서 본인의 색깔에 맞게 기량을 펼치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배우도 사람입니다. 좋은 사람이라는 기준은 저마다 제각각 다르겠지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좋은 배우의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훌륭하고 좋은 배우는 나 또한 배우가 필요한 요소들을 다 갖춰서 잘하는 것을 포함하여 다른 사람들과 다른 배우들에게 모범이 되기도 하는 선배로서도 좋은 사람입니다. 몽인에서 이민우 선생님을 포함한 여러 선생님들을 통해 멋지고 됨됨이가 갖추어진 사람이자 배우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파이팅입니다!!